중년의 방황 / 혜린 원연숙 하얗게 말라버린 혈관 속에헝클어진 세월의 흔적 문풍지 스미는 바람에도잠 못 이루고 방황하는 달빛 소녀가 머물던 작은 꽃밭에는처연한 그리움 내리고어렴풋이 남아있는 발자국엔아스라이 할미꽃 슬픔이 고인다. 새벽녘 아스라이 졸고 있는 가로등 불빛이 서러워허공에 토해내는 가슴앓이주름진 눈가에 아련한 별빛 흐른다.
소녀가 머물던 작은 꽃밭에는처연한 그리움 내리고어렴풋이 남아있는 발자국엔아스라이 할미꽃 슬픔이 고인다.
새벽녘 아스라이 졸고 있는 가로등 불빛이 서러워허공에 토해내는 가슴앓이주름진 눈가에 아련한 별빛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