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이것 좀 봐. 마누라란 여자가 ‘여보, 재밌지?’하고 보내온 문자야 이게, 이 우라질 유머가 여편네들 사이에서 떠돌고 있다는 거야.”
“남편을 팔다니, 하늘 같은 남편을 고장 난 라디오 내팽개치듯 하다니!”
“뭐, 재미있구면, ‘삼식이’ 는 아냐?
삼시세끼 집에서 먹는 자, 퇴출 1순위래, 으하하!”“웃음이 나오나?
덤으로 시어머니를 드린다니, 시어머니가 무슨 알사탕이야?
평소 울 엄마한테 전화 한 통 다정하게 했으면 내가 말을 안 한다.”
“남편 판다는 여편네들, 인신매매 죄로 다 잡아가라고 해,
덤으로 시어머니 드린다는 여자들은 아오지 탄광으로 보내라고 해”
“야야, 싸나이들 모인 자리에 술맛 떨어지게 웬 여편네들 타령이냐?
나라와 민족을 위해 밤새워 머릴 맞대도 모자랄 판에.”
“그래 내년 대선에선 누가 이길 거 같냐?”“태종 같은 거물 나와야지.
이 난세의 시대에 역사를 만들 영웅이 나와야지,”
“그 양반은 너무 비장하지 않냐? 형제들도 죽이고 장자도 내쫓고.”
“그게 다 빛나는 다음 시대를 열기 위한 리더심 아니나,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물려주면서 했다는 말 모르냐?
천하의 모든 악명은 이 아비가 짊어지고 갈 것이니,
주상은 만세에 성군의 이름을 남기라. 카아.... 마시자 마셔!”
“아들놈 공부는 잘하냐?” “수학이 바닥이라 대학 갈 둥 말 둥이다.
툭하면 한국 수학 예찬하는 오바마가 미워 죽을 지경이다.
지네 딸들 한국 수학 시켜봐야 헛소리 안 할거다.”